이의경 신임 식약처장 "규제도 정책도 국민의 관점에서...혁신적 포용국가 이루자"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 "규제도 정책도 국민의 관점에서...혁신적 포용국가 이루자"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3.1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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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 안전은 사회 안정의 근간 ... 세심한 관리 필요
문제 발생시 균형 감각으로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정책 추진
최고 전문가집단 역량 강화... 각계 전문가와 허심탄회한 소통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취임식에서 '국민의 관점에서 일하자'고 당부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취임했다.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혁신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통해 다함께 잘 사는 나라, 즉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 그 중심축에 식약처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처장은 필수적으로 먹고 사용해야 하는 것에서 문제가 생기면 사회 안전성이 무너진다는 점에서 ‘식품과 의약품 안전은 사회 안정의 근간’이며, 안전을 소홀히 한 대가로 가격을 낮춘 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의 안전문제는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전가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국민소득 3만불 진입과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더욱 높아져 식의약품 분야의 더욱 강한 규제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절박함과 비장함마저 있어, 식약처는 생각의 틀을 깨고 제도를 재정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에 적극 동참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취임식

이를 위해 이 처장은 6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식약처의 모든 일은 국민을 섬기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정책을 수립할 때 생산농가, 유통판매업자, 기업, 의료인, 소비자, 환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현실적합성을 갖추되 그 방향은 국민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둘째, 모든 일을 국민의 관점에서 계획하고 행해야 한다. 규제도 국민편익 관점에서 설계하고, 정책을 설명할 때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쓰고 있지 않은지, 이른바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있지 않은지 끊임없이 돌아봐야 한다.

셋째, 일상생활 속에서 늘 접하는 식품과 의약품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균형감각을 갖추면서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책으로 수용성을 높여야한다.

넷째,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인 식약처가 답을 찾지 못하면 아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역량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섯째, 현장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야 한다. 새로운 사회문제, 새로운 기술, 새로운 이해관계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화하는 방법밖에 없는 만큼 산업계, 소비자단체와의 협력은 더 강화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시민단체, 안전한 식품과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해야한다.

여섯째, 누구든 편하게 업무에 대해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 처장은 “그 동안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학계와 현장에서 활동한 사람으로서 항상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고민했고, 식약처의 발전을 지켜보고 응원해 왔다.”며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에 혁신과 포용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프로필

- 1962년 12월생
- 서울대 약학과 학사, 석사
- 미국 아이오와대학 약학 박사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팀 선임연구위원, 보건의료연구실장,
-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부교수
-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
-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회장
-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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