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죽 간편식 '40대 가구주' '5인 이상 가구'가 소비 주도
즉석밥·죽 간편식 '40대 가구주' '5인 이상 가구'가 소비 주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2.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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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기준 3530억원... '17년 대비 8.5% 증가
제품 판매율 흰밥-볶음밥-덮밥-국밥 순
품질 고급화 불구 가격변동 없고 제품 다양화로 시장 전망 밝아
농식품부-KREI, 소매점 4200곳 POS 기준 분석 결과

40대 가구주와 5인 이상 가구에서 즉석밥과 즉석국(이하 밥·죽 간편식) 구매율이 가장 높고 매년 증가율도 이들 소비층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밥·죽 간편식은 품질고급화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제품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점쳐졌다.

밥·죽 간편식은 쌀을 주원료로 조리 가공한 식사 대용식으로, 용기 또는 파우치에 밀봉하고 고온 고압으로 멸균해 장시간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든 가공 저장 제품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식품부 지정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이 2016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조합마트 등 4,200개 소매점의 판매시점 관리시스템(POS) 자료를 이용해 밥·죽 간편식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밥·죽 간편식 판매액 시계열 분석 및 2019년 전망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기준 밥·죽 간편식 판매액은 ’17년의 2963억원 대비 8.5% 증가한 35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작년 대비 13.9% 성장한 40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 판매액 점유율은 흰밥(47%), 볶음밥(16.1), 덮밥(8.6), 국밥(4.6) 등의 순이다.

밥·죽 HMR 품목별 2018년 판매 비중 현황

이들 제품의 단위(㎏)당 가격은 2016년 1월 5,653원에서 2018년 11월 5,667원으로 큰 변동이 없으나, 제품 다양화 및 수요 증가로 판매량은 254만㎏에서 614만㎏으로 무려 142% 증가했다. 고급화에 따른 단위당 가격상승 효과는 거의 없고, 4인 이상 가구의 구매 증가 등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밥/죽 간편식 KG당 가격 및 판매량 추이

제품 다양성 분석을 위해 총 1,279종류 중 주별로 매출이 발생한 제품의 개수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월 1주차 495개(38.7%)에서 2018년 11월 마지막주차에 684개(53.5%)로 증가했다. 이로 미루어 보다 다양한 종류의 밥·죽 간편식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기준으로 3,000가구로 구성된 소비자 패널의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가구당 밥·죽 간편식을 많이 구매하는 가구는 △가구주 연령 40대, △가구원 수는 5인이상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7년 대비 ’18년 구매액 증가율도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와 5인이상 가구가 각각 36.5%, 59.3%로 가장 높게 나타나 향후에도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소비층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8 닐슨 소비자패널 밥·죽 HMR 구입 현황: 가구당 구입금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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