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밥·라면·치킨 등 식사메뉴 인기...'외식 채널'로 변모
편의점 밥·라면·치킨 등 식사메뉴 인기...'외식 채널'로 변모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1.12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밥족 보다 그룹 방문객 늘고 과거 음료 위주 구매서 음식 소비로 선회
5개편의점 점포 수 연평균 11% 증가...경쟁 심화 속 소비자 선택폭 확대
더엔피디그룹, '외식소비자 보고서' 분석 결과

편의점에서의 식품 소비 행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과거 혼밥족의 방문이 잦고 음료 소비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그룹방문객이 많아지면서 밥 라면 치킨 등 음식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계 시장조사회사인 더엔피디그룹(The NPD Group)은 10일 발표한 ‘외식소비자 보고서, 18년 3분기 YTD(Year to Date) 데이터’를 통해 편의점이 외식채널로 확대되어 간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및 각 사 정보를 분석한 결과 주요 편의점 5개사의 점포 수는 2018년까지 5년간 연평균 약 11%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소비자의 선택 폭은 넓어지고 있으며, 접근성이 높아지고 메뉴와 서비스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다.

외식 측면에서도 소비자의 변화는 뚜렷하다. 그룹 방문이 늘고 식사메뉴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외식채널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혼밥족은 줄고, 그룹방문객은 늘고
지난해의 경우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혼밥족, 즉 1인 방문객의 비중이 63%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반면 그룹 방문객 비중은 28%로 3% 증가했다.

◇음식이 음료 대비 빠르게 늘고
편의점은 원래 패스트푸드, 고급레스토랑 등 다른 외식채널 대비 음료 소비 비중이 높은 채널이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음식을 소비하는 비중이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3%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음료만 소비하는 비중은 고작 1% 증가해 음식 대비 상대적으로 증가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세가지 메뉴는 밥 라면 치킨
2018년 편의점에서 전년대비 가장 큰 소비 증가를 보인 메뉴는 밥(햇반 포함), 라면, 치킨으로 이들의 성장률을 합하면 11%이다. 한편 이 세 메뉴는 편의점을 제외한 외식채널에서는 오히려 1%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