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완도전복' 소재 명품 만두제품 첫선... 세계 시장 노린다
청정 '완도전복' 소재 명품 만두제품 첫선... 세계 시장 노린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2.2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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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전복과 내장, 다시마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로
전복 생산량 증가와 소비 둔화로 위기 맞은 지역경제 돌파구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만두전문기업 취영루와 공동 개발

청정해역 특산물 완도 전복을 원료로한 만두 제품이 처음으로 선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국내 수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전복과 부산물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민간업체에 이전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넘보고 있어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센터장 임영태)는 만두 전문기업인취영루(대표 신정호)함께 지역 전복산업의 활성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복을 활용한 프리미엄 완도전복만두 2종을 공동개발 출시하고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청정지역 완도 특산물 '전복'을 원료로 만든 취영루 '완도전복만두'
청정지역 완도 특산물 '전복'을 원료로 만든 취영루 '완도전복만두'

‘완도전복만두’는 물만두(520g)와 군만두(500g) 2종으로, 만두소에 쫄깃한 전복과 영양소가 풍부한 내장을 갈아 넣었으며, 만두피에는 청정바다에서 채취한 완도 다시마 페이스트를 첨가해 에메랄드 바다빛 색과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원료의 희소 가치를 반영해 완도전복물만두(520g) 1만1000원, 완도전복군만두(500g) 1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해양수산부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완도전복만두 프로젝트팀(팀장 안병제박사)을 구성해 ‘전복 부산물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한 완도전복만두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완도군 신우철 군수, 전라남도의회 김성일 의원, 신의준 의원, 전라남도 양진문 수산유통과장, 한국수산경영인 중앙연합회 김동현 회장, 한국전복산업협회 이승열 회장, 남도전복연합회 황상범 회장, 취영루 신정호 대표, 청해진수산 유정연 대표, Y-마트 김희남 대표 등 전복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임영태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은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피로회복, 두뇌발달, 근육형성 등에 좋은 전복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한 보양식의 대명사다.”며 “이러한 전복을 확대일로의 간편식 시장 중심에 있는 만두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서 제품이 선보이기까지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됐으며, 75년 전통의 만두전문 중견기업인 취영루와 손잡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특히 “개발된 기술은 지역 소재 기업인 청해진수산에 이전을 통해 지역 생산자 소득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며 “이번 완도전복만두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상품개발 확대를 통해 전복 생산자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최근 전복 생산량 증가와 소비 한계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완도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전남지역 수산물 가공상품 개발 및 유통판로 확보를 위해 수협유통,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Y-마트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는 “전복의 특성을 활용한 제품 다양화 및 소비 저변 확대, 가치 공유를 위해 지자체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냈으며, 취영루 신정호 대표는 “명품 완도전복만두로 국내외에서 맛과 품질, 건강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만두시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군이 지원해 설립된 전라남도 출연연구기관으로, 해양수산생물소재를 활용한 연구, 상품개발 및 기업체 생산 지원을 통해 지역 해양수산가공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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