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작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2조2300억원 규모... 5.2% 증가에 그쳐
[심층분석] 작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2조2300억원 규모... 5.2% 증가에 그쳐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2.19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8년 이후 연평균 16.3%에 비하면 매우 부진
고시형 원료 5.4% 증가한 1조9900억 원...89% 차지
개별인정형 품목은 3.9% 늘어난 2450억 원에 불과
수출·입 모두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여전

지난 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총 생산실적은 2조 23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생산이 2008년 이후 연평균 16.3% 성장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부진한 실적이다.

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2018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총 생산실적 중 국내 출하액은 2조 12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1077억 원으로 0.6%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2013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5750억 원으로 전년비 2%가 감소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지난해에도 4673억 원의 규모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 생산실적과 수입액을 합한 총액은 2조 8024억원으로 3.7% 증가해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중 인정형태별 규모를 보면 고시형 원료는 1조 9924억 원으로 전체의 89%를, 개별인정형 원료는 2450억 원으로 11%를 각각 차지했다.

고시형 원료가 전년 비 5.4% 성장했으며 개별인정형 원료는 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개별인정형 원료의 경우 2014년까지만 해도 매년 20~30% 증가했으나 2015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시형 원료 제품에 의해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홍삼이 전체의 46.3% 차지...개별인정형>프로바이오틱스>비타민>밀크씨슬 순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홍삼이 10358억 원으로 전체의 46.3%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은 개별인정형(2450억 원), 프로바이오틱스(2259억 원), 비타민 및 무기질(2174억 원), 밀크씨슬(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1042억 원) 순이다.

이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실적의 81.7%를 차지하며, 여기에 EPA 및 DHA 함유 유지와 알로에, 루테인,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인삼을 포함하면 상위 10개 품목의 시장 점유율이 91.7%에 달한다.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및 무기질, 알로에, 루테인,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6개 품목은 2년 연속 성장률이 커지는 추세이며, 특히 지난해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22.6%의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환경적인 영향으로 눈 건강에 대한 노년층 뿐 아니라 학생 및 2030 세대의 관심의 높아지면서 루테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밀크씨슬추출물과 EPA 및 DHA 함유 유지, 인심의 생산실적이 감소해 주목을 끈다.

상위 20 품목 중 성장률이 증가한 품목은 녹차추출물 27.2%, 차전자피식이섬유 6.5%, 쏘팔매토열매추출물 15.5%, 프로폴리스추출물 15.5%,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64.3%, 엠에스엠 42.9%, 대두이소플라본 32.4%, N-아세틸글루코사민 16.7% 등이다.

▶정체된 개별인정형 시장은 면역기능 '당귀혼합추출물'이 1위...보이차추출물 4위 진입

2014년까지 평균 30%이상 성장해오다 2015년 백수오 파동이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개별인정형 품목 생산실적은 지난해 당귀혼합추출물(면역기능)이 9.4% 증가한 582억 원으로 1위(24.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간건강) 226억 원(9.2%), 초록입홍합추출오일복합물(관절건강) 194억 원(7.9%), 보이차추출물(체지방 감소) 185억 원(7.6%),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콜레스테롤 감소) 115억 원(4.7%) 순이다.

지난해 생산실적이 2016년 대비 증가한 품목은 초록입홍합추출오일복합물(33.8%)과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23.7%)이었으며, 보이차추출물이 4위에 새롭게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