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전 농진청장 "길지 않은 기간동안 의미 있는 성과 이뤄"
라승용 전 농진청장 "길지 않은 기간동안 의미 있는 성과 이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2.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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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적정생산 및 소비확대 등 식량 안정공급 기술 뒷받침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기술 개발 등 혁신성장 토대 마련
농진청 소관법률 1호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육성 법률' 제정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11건 선정 쾌거도
내부 발탁 주인공 1년 5개월 임기 마치며 만족스런 회고

라승용 제 27대 농촌진흥청장이 1년 5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라 청장은 14일 오후에 진행된 이임식에서 “청장으로 임명받았을 때 조직 내외부에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내부 출신이 발탁됐다며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어 부담이기도 했던 반면에 큰 힘이 되기도 했다.”며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회고할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라 청장은 취임 당시 농진청의 상황을 ‘래프팅’에 비유하며 거친 물결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농업인과 국민들에게 7가지 약속을 했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쌀 적정생산 및 소비확대,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했으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융복합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기술개발 등 농산업 분야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이전‧정착 마무리까지 관여해 남다른 애착과 사명감을 드러냈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목표를 이루기 위해 ‘혁신도시시즌2’를 발 빠르게 시작했다. 이와 관련, 라 청장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지속가능한 속도감 있는 추진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며칠 전 국회를 통과한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 농산업이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농촌진흥법을 제외한 실질적인 농진청 소관법률 1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2017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서 농진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11건이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라 청장은 지난 2016년 12월 29일 농진청 차장의 직을 내려놓고 공직을 떠났다가 6개월 후인 2017년 7월 17일 문재인 정부 초대이자, 제27대 농촌진흥청장에 취임해 1년 5개월 동안 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마무리하고 다시 작별하며 ‘회자정리(會者定離)’를 새겼다.

라 청장은 새로 부임하는 김경규 청장을 중심으로 직원 모두가 열정과 의지, 사명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오로지 국민과 농업인만 보고 나아간다면 농업․농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비록 몸은 떠나지만 농촌진흥청은 나의 영원한 터전이다. 농촌진흥사업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다.”는 말로 우리나라 농업 농촌과 농진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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