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창간1주년특집Ⅱ-미래식량: 배양육]②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세포 기반 배양육 만들어 2016년 미트볼 첫 선
[FI창간1주년특집Ⅱ-미래식량: 배양육]②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세포 기반 배양육 만들어 2016년 미트볼 첫 선
  • 김현옥/김민 기자
  • 승인 2018.12.04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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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육 이어 오리고기까지 확장...해외 시장에서 더 인기
일반 축산업 대비 토지 물 온실가스 배출량 1/10로 감축 가능
박테리아 오염안돼 식품 리콜 불필요...조류독감 구제역 등도 염려 없어
멤피스 미트 회사 로고

 

■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

멤피스미트는 가축을 도살하지 않고 고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육류가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모든 여정을 지속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함이다.

고기는 맛도 좋고 인류 문화와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지금도 전 세계 인구의 90%가 고기를 먹고 있으며, 이러한 육류 소비량은 2050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 규모가 1조 달러 정도로 굉장히 크게 형성돼 있고 계속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육류가 가공되는 과정에서 지구 환경에 많은 부담으로 주기 때문에 혁신이 필요하다. 지구에서 경작이 가능한 면적은 1/3정도에 불과하고, 축산업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20%를 차지한다. 고품질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서 전통적인 축산업은 효율적이지 않다. 가축에 먹이와 물을 주는 등의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그에 비해 칼로리로 변환되는 비율이 23:1 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멤피스 미트의 강점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다른 방식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재생이 가장 잘 되고, 맛과 영양 등 면에서 뛰어난 세포를 채취해 동물의 몸안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컬티베이터라는 기계 안에서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배양한다. 맥주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계와 같다고 보면 된다. 아미노산이나 당분 등 여러 영양성분을 세포에 바로 주입해서 일정 크기로 자라나면 이것을 고기로 이용한다.

멤피스미트의 미트볼 요리(사진=멤피스 트위터)

2016년 초반에 미트볼을 처음 만들었으며, 그것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보도되면서 우리 회사가 세계에 알려졌다.

그로부터 1년 정도 지난 후 세포를 기반을 한 가금육을 발표했다. 가금을 이용하지 않고 가금육을 만든 것이다. 이 것으로 남부의 후라이드 치킨을 만들었다. 예상대로 미국에서 인기가 매우 높았고, 그 여세를 몰아 오리고기까지 확장했다. 오리고기는 현재 미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

오리고기를 선택한 이유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함이다. 식량생산과 관련된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미국에만 제한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을 포함한 언론사 기자 25명을 초대해 시식회를 가졌는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긍정적인 보도가 나갔다.

배양육에 대해서 말하자면, 일반 축산업에 비해 토지와 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1/10로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는 것이 멤피스 미트가 설립이 된 이유다.

최근 개최된 IPCC총회에서 2040년엔 모든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부정적인 기운을 느낄 것이라고 밝혀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식물기반의 배양육이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발표가 위안이 되었다.

우리의 기술을 통해 환경과 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비공식적 연구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만들어진 가금류 고기, 유기농 고기, 멤피스 미트의 고기로 박테리아를 배양해서 48시간 실험한 결과 멤피스 미트에서만 박테리아가 없었다. 그 이유는 고기 생산 과정에 도축이 없기 때문에 오염될 수 있는 경로가 차단된 것이다. 이로써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멤피스미트 배양육을 이용한 요리(사진=멤피스 트위터)

경제적, 사업적인 면에서도 혜택이 있다. 예를 들어 식품을 리콜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조류독감이나 구제역같이 전염병이 걸렸을 때 대규모 도살을 해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없앨 수 있다.

미국 소비자중 65% 정도는 배양육을 먹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배양육에 대해 많이 알수록 거부감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대중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멤피스미트는 제품 시판에 앞서 소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무엇을 달성하고자하는 지 전달하려고 한다.

빌게이츠나 리처드브런슨 외에도 카길과 타이슨푸드 같이 육류 선도기업도 우리를 돕는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배경이나 환경 등이 모두 다를 지라도 식품선택에 있어서는 보다 더 윤리적이고, 환경친화적이어야 한다며 고기를 만드는 방법의 혁신을 지지하고 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꼭 가야만 하는 필수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식량의 미래를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멤피스미트 창립자 우마 발레티는 의사로, 그는 2010년대 초 심장병 환자들에게 줄기세포를 주입해 자동적으로 심근을 키워낼 수 있다는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세포에서 고기를 만들어내는 연구를 하게됐다.

우마 발레티는 이를 위해 미네소타대학에 연구소를 개설하고, 이곳에서 니콜라스 제노베스라는 공동 창립자를 만나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연구소보다 상업적으로 회사를 창립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인디바이오라는 회사와 협력하게된다.

멤피스미트에는 총 35명이 종사하고 있다. 우리는 ‘빅텐트 비전(Big Tent Vision)’을 내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류에게 식량과 관련한 위험과 도전을 매우 중요하고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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