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인식 확산
'친환경 농산물=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인식 확산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1.1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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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생태계 등 키워드 언급 증가하고
간편·건강 고려한 다이어터·노인들 관심 높아
간단히 섭취 가능한 과채류 위주 판매 늘어
농정원, 빅데이터 활용 소비트렌드 분석 결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안전성 외에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라는 긍정적 측면에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은 다이어터와 실버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으면서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채류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은 소셜 웹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판매데이터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소비트렌드 변화를 측정한 결과 ‘자연환경’ ‘생태계’ 등 관련 키워드 언급이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이같이 분석했다.

’16~’18년 9월까지 트위터(3,151건), 인스타그램(9,137건), 블로그(34,047건), 뉴스(11,435건)에서의 친환경농산물 관련 언급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판매데이터로 본 친환경 농산물 소비 세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우선 관심대상 면에서 최근 친환경 농산물 등을 활용한 급식이 확대되면서 학교, 학부모 등의 관심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실버세대의 키워드 언급이 ’16년 328 → ’17년 467 →’18년 485로 해마다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년 농업인들은 친환경 농업 재배기술 습득을 통한 소득향상,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유통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심 요소면에서는 소비자들은 일반 농산물과 비교해 국가의 인증을 받아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신뢰·안전(37.9) > 건강(27.0) > 자연·환경(18.8) > 품질(16.2) 순으로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자연·환경·가치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무농약, 유기농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언급이 높았으며, 특히 구매 편의성이 높고, 직거래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온라인 쇼핑몰 언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관심 품목은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려는 실버세대와 다이어터에게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의 과실류와 토마토·오이 등 샐러드용 과채류의 판매 건수가 증가했으며,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채소류의 배추, 무의 판매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정원 신명식 원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친환경 재배 농가들의 품목 결정과 소비자의 관심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농식품 분야의 다양한 대국민 관심사항에 대해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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