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와인의 경쟁력은 다양성... 지난해 수출량 세계 1위"
"스페인 와인의 경쟁력은 다양성... 지난해 수출량 세계 1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1.09 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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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생산 품종 12가지 중 6종이 스페인 토착 품종
양조용 포도밭 세계서 가장 넓어...수출액은 이태리 프랑스 이어 3위
"원산지 매우 중요"...리오하 지역산 PDO 이끄는 선두주자
알무데나 마르틴, 'Wines From Spain' 마스터클래스서 강조

“스페인은 지난해 와인수출량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 와인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의 두 번째 와인공급국(수출액 기준 5위)이기도 하지요.”

알무데나 마르틴
스페인무역투자진흥청 아시아지역 담당
 

스페인무역투자진흥청 아시아지역 담당인 알무데나 마르틴 루에다(Almudena Martin Rueda)는 5일 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Wines from Spain 2018’ 마스터 클래스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난해 스페인 와인이 2300만hl(2481만 유로, 수출액은 3위) 수출실적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알무데나에 따르면 스페인은 굉장히 다양한 조건을 가진 나라이다. 북쪽으로 갈수록 수풀이 우거진 초록색의 환경이지만, 남쪽으로는 사막이나 다름없다. 또 지중해에 둘러싸여 있고 내륙에는 산도 많아서 기후나 토양이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과 전통, 수많은 포도종류로 인해 스페인 와인은 4000여개 보데가에서 1만개가 생산될정도로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는 것. 포도 종류만 해도 수백종에 이르는데, 세계적으로 널리 생산되는 주요 품종 12가지 중 6개가 스페인 토착품종이다. airen, garnacha, carinena, monastrell, bobal, tempranillo가 바로 그것이다.

또 스페인은 내륙뿐 아니라 섬 지역에서도 와인이 생산될 정도로 전역에 걸쳐 양조용 포도밭 면적이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와인 생산대국이다.

스페인도 유럽의 와인법인 PDO(원산지표기와인)와 PGI(생산지표기와인)를 따르고 있다.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원산지로, 해당 와인의 맛이 특정지방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그 맛과 전통, 떼루아를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PDO를 중요시한다.

 ‘Wines from Spain 2018’ 마스터 클래스에서 선보인 스페인 토착품종 와인 6종

PDO 와인의 절반이상이 레드와인이고, 리오하 까바 등지서 주로 생산된다. 특히 ‘리로하(Rioha)’ 지역은 내수와 수출을 모두 포함해 PDO 와인을 이끄는 선두주자이다. 스페인 와인 용어 중 ANO는 생산연도를, COSECHA는 생산연도 빈티지를 말하며, 숙성 기간에 따라 CRIANZA, RESERVA, GRAN RESERVA로 나뉜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절반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는데, 가장 많이 수출되는 지역은 고급와인의 수요시장인 유럽으로, 국가별로는 독일(18%) 영국(16%) 미국(10%) 순이다.

스페인 와인 수출량의 50%가 병입된 고급 와인이며, 벌크 와인 역시 여전히 중요한 수출품목이다. 종전에는 비교적 값싼 벌크와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출이 최근 양질의 제품으로 바뀌면서 평균 36%의 가격 상승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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