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대만으로, 수출 영역의 다변화 넘어 품목의 다변화 기대
말레이시아·대만으로, 수출 영역의 다변화 넘어 품목의 다변화 기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1.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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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품목 고구마말랭이·김치·홍삼·생들기름 등 내세워 9개 수출업체 참여
참가제품 전반적 높은 관심 끌어...현장 계약도 이끌어 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우리 농식품 수출 시장다변화와 신선 농산물 등 수출 확대를 위해 10월 29일부터 3일까지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aT는 농식품 수출 영토의 확장과 함께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수출품목의 다변화를 위해 대만과 말레이시아를 수출다변화 최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해 시장공략에 힘쓰고 있다. 이번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에서는 고구마말랭이, 김치, 홍삼, 생들기름 등을 대표 품목으로 내세운 수출업체 9개 기업이 10월 29일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하여 1일 대만으로 넘어가 수출상담회와 전문가 세미나, 소비자 패널 리서치 등에 참여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상담회에서 바이어들은 이미 많이 알려진 김치나 홍삼과 같은 제품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생소한 생들기름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여 향후 말레이시아 진출을 기대하게 했다. 음료 파우더나 요거트 파우더와 같이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 특히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요거트 제품은 6천 5백 불의 현장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한 현지화지원사업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 개별 상담을 통해 할랄인증, 시장진출 유의사항 등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필수적인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밖에도 소비자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제품의 인상이나 맛, 개선 사항 등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향후 시장진출 시 참고할만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어 대만으로 넘어간 로드쇼에서는 aT의 타이베이 파일럿 요원과 아프로요원의 공동 시장 개척을 통해 참가업체 특성에 맞게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카페, 대형유통업체, 보건식품 바이어 등을 대거 초청해 일대 일 상담회를 가졌으며, 상담현장에서 배추 40만불, 홍삼제품 1만불, 생들깨기름 2만불 등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김치, 라떼파우더, 요거트분말 등 새로운 참가제품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쏟아져 향후 지속적인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을 위해 현지화 지원사업 자문기관 전문가를 초청해 수입식품 통관절차 및 관련 법규 절차에 대한 강연은 대만 내 신규 수출 품목에 대한 검역, 통관 등에 체계적인 정보를 줌으로써 업체들은 계약 이후에 이뤄지는 수출절차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신선 농산물은 아무래도 가공식품에 비해 철저한 준비와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검역타결 등이 수반되어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다”며 “하지만 대만 및 아세안 시장은 우리 농식품, 특히 신선농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장으로 현지인들에게 유망한 신규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수출 여건을 개선해나간다면, 농가소득에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의 미래가 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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