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팅과일‧채소샐러드 상온 보관시 식중독균 급증... 냉장 보관해야
커팅과일‧채소샐러드 상온 보관시 식중독균 급증... 냉장 보관해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0.24 11:4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7℃ 1~7시간내 병원성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2배
냉장 보관시 2~3일 동안 초기 균 수 유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1인 가구 증가로 세척‧절단‧포장을 거친 신선편의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냉장 보관을 하지 않으면 식중독 균이 빠르게 증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채소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은 구입 즉시 섭취하거나 바로 먹기 어려울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채소샐러드에서 병원성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 온도별 생장곡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커팅과일 제품을 구입해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보관온도(4℃, 10℃, 25℃, 37℃)별로 식중독균 수 증가 속도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보관온도 37℃에서 채소샐러드‧커팅과일 제품 모두 병원성대장균수는 1.5~2.2시간, 황색포도상구균수도 4~7.3시간 안에 2배로 증가했다.

보관온도 25℃에서 병원성대장균은 3.3~5시간, 황색포도상구균은 10~14.5시간 안에 그 수가 2배로 늘었다.

이에 비해 냉장온도(4℃, 10℃)에서는 채소샐러드‧커팅 과일 모두 병원성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초기균수를 유지하여, 냉장온도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채소샐러드, 커팅과일 등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요령을 제시했다.

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신선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육류‧수산물과 분리하여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구입 후에는 즉시 섭취하고 바로 섭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야 하며 냉장 보관한 제품은 먹기 전에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제품이 변질될 경우 가스가 발생해 포장이 볼록하게 변형될 수 있으며, 제품 색이 변하거나 즙이 생길 경우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 채소, 과일은 반드시 세척한 후 절단(커팅)하고, 육류‧수산물용 도마와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과일이라도 껍질 표면에 묻어있는 세균이 절단하면서 가식부위로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흐르는 물로 씻은 후 자르도록 한다. 세척 후 바로 먹지 않을 경우에는 과일 표면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밀폐용기 등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커팅과일에서 병원성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 온도별 생장곡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혜민 2018-10-24 19:11:39
심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