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의료용식품 생산액 연평균 1.2% 증가... 작년 631억원 규모
특수의료용식품 생산액 연평균 1.2% 증가... 작년 631억원 규모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0.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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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대사질환자 포함 환자용식품이 597억원으로 95% 차지
농식품부-aT,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발표

특수의료용식품의 생산액이 연평균 10.2% 증가세로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의료용식품 생산액(출하액 기준)은 631억 원으로 ‘13년 대비 47.4%, 연평균 10.2% 증가했다.

이 중 환자용 식품 592억원,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34억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식품이 5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식품(이하 환자식: 환자용식품+선천성대사질환자용식품)이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식 시장 확대는 고령인구 및 주요 질환자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자식의 세부 품목별 출하액을 보면 2017년 기준으로 환자용 균형영양식이 425억 원(71.1%), 당뇨환자용 식품 100억 원(16.8%), 열량 및 영양공급용 의료용도식품이 47억 원(7.9%)으로, 3개 품목이 전체 환자식의 95.8%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식은 병원에서 약 70%(일반 병원 30%, 요양병원 40%), 인터넷이나 약국 등에서 약 30%가 유통되는 것으로 보인다.

용도특성을 보면, 관을 통해 주입하는 경관용 제품이 70~80%를 차지하고, 입으로 섭취하는 경구용 제품이 20~30%로 추정된다.

병원에서는 중증 환자들의 영양분 섭취를 위해 ‘경관용’의 유통 비중이 높으며, 퇴원 후에는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건강관리를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경구용’ 제품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 글로벌 리서치 그룹인 ‘Grand View Research’사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계 의료용식품(Medical Foods)의 시장 규모는 약 123억 달러이며, 2022년 210.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6.9%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질병으로 인한 영양 부족, 만성 질환의 유행, 노인 인구 증가 및 당뇨·알츠하이머·집중력 결핍 장애(ADHD) 등의 치료 요법으로 의료용 식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예측이다.

농식품부는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고령자·질환자의 삶의질 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해 25일 오후 1시30분 aT센터 창조룸에서 ‘특수 의료용 식품의 현황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특수의료용 식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특수의료용도등식품은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또는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손상된 환자 또는 질병이나 임상적 상태로 인해 일반인과 생리적으로 특별히 다른 영양요구량을 가진 사람의 식사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할 목적으로 이들에게 경구 또는 경관급식을 통하여 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가공된 식품으로 정의된다.

특수의료용도등식품의 유형으로는 △환자용식품 △선천선대사질환자용 식품 △유단백 알레르기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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