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식품업계, 食因性 질병 예방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 붐
美식품업계, 食因性 질병 예방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 붐
  • 외신팀
  • 승인 2018.10.22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폴레 E-coli 검출사건 이후 식품·유통사 적극 검토
네슬레, 유아식품 원산지·유통경로 추적에 사용
미 유제품협회, 농가-유통-고객 연결고리 강화
월마트, IBM ‘FOOD TRUST’ 활용 녹색채소 신선도 파악 추진

최근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음식섭취에 따른 질병 사안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식품기업들이 식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식품기업인 네슬레(Nestle)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고객이 직접 유아식품의 원산지와 유통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반품요청 수를 줄이고,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뉴욕타임즈는 월마트(Walmart)가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19년 9월까지 월마트에 납품하는 공급업체들이 식품에 관한 상세한 정보 제공을 의무화해 녹색채소의 신선도를 파악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15년 맥시칸 푸드체인점인 치폴레(chipolette)의 유해성 대장균(E-coli) 검출 사건 이후 식품과 관련된 질병문제가 부각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지난해 8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 ‘FOOD TRUST’를 출시해 이를 통해 식품의 안전도와 신선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미국 식품업계 내 블록체인 기술 도입 확장으로 적용 가능한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업전문 신문인 Feedstuffs에 따르면 美 유제품협회인 DFA(Dairy Farmers of America)의 경우 푸드테크 스타트업 Ripe와 협업 하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식품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고, 농가와 유통업자, 고객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크게 음식물의 원산지 확인, 식품의 유통경로 추적기능, 라벨링 부착의 간편화를 가져와 식품업계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내 식품기업들이 IBM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기능을 생산·유통·사후관리에 적용함에 따라 식품의 안전성 및 유통망 관리의 효율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현재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가 초기 단계로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 처] Wall Street Journal, Forbes, New York Times, Feedstuff, DFA(Dairy Farmers of Americ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