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 서울서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 선포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 서울서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 선포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2.10.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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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대 한국시장 농식품 수출 다각화 박차
호주와인협회 한국대표 임명 등 소비촉진책 강화
지난 10~14일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이 한국의 주요 수입업자를 초청한 가운데 런천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양국간 우호적인 경제 비즈니스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상반기 진행될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을 선포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암흑기가 걷히면서 국가간 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한국시장에 대한 호주 정부의 농식품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강하게 작동되고 있다.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The Hon Mr Nick Chamapion MP 남호주무역투자부 장관과 Wine Australia, Australian Grape and Wine, Meat and Livestock Australia 대표, 광물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이양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예방하는 한편 각 산업과 관련한 한-호주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호주산 농식품의 소비 촉진을 독려했다.

패럴 장관은 또 13일 식품수입·유통사 대표, 와인수입사, 미디어 및 정부·협회관계자 80명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조선팰리스호텔 더그레이트홀에서 ‘Australian Table Luncheon’ 행사를 갖고 호주와인협회 한국 대표를 위촉하는 한편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을 선포했다.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은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Meat and Livestock Australia, Dairy Australia, Wine Australia, Horticultre Innovation Australia 및 Seafood Industry Association(호주원예혁신 및 수산업협회)이 한국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패럴 장관은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은 한국에서 호주의 프리미엄 제품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한국 소비자들이 호주의 맛있고 신선한 농산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 수출업체의 무역다각화는 최우선적인 과제이며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호주 정부는 더 많은 한국과 호주 기업이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패럴 장관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12개월동안 한국시장에서 △서부 및 남방 바닷가재 주요 온라인 채널 판매 개시 △호주산 제철과일 수출 확대 △호주산 면용 밀가루 판매 확대 △호주산 쇠고기의 프리미엄 인지도 및 신뢰성 강화 등의 성공을 거뒀다.

마찬가지로 호주는 다양한 한국제품의 훌륭한 시장으로서, 호주의 주요 슈퍼마켓과 한식당에서 판매되는 한국 제품의 범위가 지속 증가했다고 전했다.

패럴 장관은 또 한국은 호주에서 다섯 번째로 큰 공동체를 형성하며,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특히 중요하다고 한-호주 경제 우호관계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지난해 한-호 양국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환영하며, 물가상승률로 인한 양국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식품 및 농업안보 공급망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호주산 원료가 한국의 식품제조비용을 낮추고 고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호주에서 네 번째로 큰 농업수출국이다. 21~22년 시장의 가치는 45억달러로 평가되며 이는 쇠고기 밀 설탕 수출을 주력으로 호주 전체 농산물 수출의 6.4%를 차지한다.

한-호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한국은 내년 1월 호주산 양고기, 망고, 팥, 병아리콩, 브로콜리 등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정수지 호주와인협회 한국 대표 임명

패럴 장관은 "한국은 호주 와인의 10번째 큰 수출국가로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것 또한 기쁘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와인오스트랄리아 및 오스트랄리아 그레이프 앤 와인의 한국사무실 대표로 정수지씨를 임명했다, 정수지 대표는 호주대사관과 협력해 교육 세미나 및 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한국에서 호주 와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등 호주 와이너리와 한국의 와인 무역산업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돈 패럴 장관은 남호주 머레이 브리지에서 태어나 4대째 남호주에서 살고 있다. 패럴 장관은 2008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으며 케빈러드와 줄리아 길라드 노동당 정부 6년의 임기 동안 과학연구장관, 스포츠장관, 관광지원장관, 지속가능성 및 도시용수관리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패럴 장관은 2016년에 재선돼 상원에서 예비 내각의 특별장관, 스포츠 및 관광업장관, 야당 부대표를 맡기도 했다. 2022년 호주 현 정부가 출범한 후 패럴 상원의원은 통상관광장관, 국무특별장관과 상원 부대표로 임명됐다.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오른쪽)과 주한호주대사가 런천행사에 앞서 한국에 수출되는 주요 농수산식품 전시대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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