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창간4주년특집-위드코로나 시대 건강과 영양] ② "건강한 노후 위해 식단관리·신체활동 필요....30%만 자신감 가져"
[FI창간4주년특집-위드코로나 시대 건강과 영양] ② "건강한 노후 위해 식단관리·신체활동 필요....30%만 자신감 가져"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1.11.17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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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영양이 필수... 지식 부족하고 정보얻기 어려워
대부분 소셜미디어 통해 영양 정보 접하지만 신뢰도 낮아
올바른 정보 제공에 정부-의료계-뉴트리션기업 협력 필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신체 및 정신 건강 상태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건강이 나빠졌다고 생각해 이전보다 건강한 식단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식물성 식단에 더 많은 관심을 두면서 당분 섭취는 점차 줄일 계획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팬데믹이 식단에 끼친 영향이 커 육류 식단의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점에 민감하고 미래 식품은 식물성 위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상당수 소비자들이 건강목표 달성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이 필수적이지만 자신의 부족한 영양 지식을 해결할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의료계, 학계, 뉴트리션 기업의 협력을 통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서영 허벌라이프 이사
이서영 허벌라이프 이사

이같은 내용은 전세계 90여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뉴트리션 기업 허벌라이프가 아태지역 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서영 한국허벌라이프 대외협력 이사는 최근 ILSI Korea(국제생명과학회 한국지부)가 마련한 'Heathy Reopening에 관한 웨비나'에서 ‘건강과 영양에 관한 소비자 인식과 선택’이란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달리질 식품시장 변화를 전망했다. 푸드아이콘은 11월 6일 창간 4주년을 맞아 위드코로나(wITH CORONA) 시대 새롭게 짜여지고 있는 '건강과 영양' 패러다임을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들여다 봄으로써 우리 식품기업들이 국내 및 해외시장에 보다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다음은 허벌라이프 이서영 이사가 발표한 내용의 요지다.

'건강한 노년의 삶 매우 중요' 인식... 10명 중 3명만 자신감 표명 

고령화 시대에 건강과 헬시 에이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그래서 헬시에이징 즉, 건강하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작년 5월 아태 지역 소비자 5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헬시 에이징의 의미를 물어본 결과 소비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아프지 않고 가족의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지만, 10명 중 3명(약 28%)만 본인이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응답자의 약 54%가 건강한 노화에 대한 논의를 30~49대 사이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이들은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아프게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헬시에이징은 정신신체 건강 유지,자유로운 독립 생활 가능해야. 응답자의 10명 중 3명만이 본인의 헬시에이징에 자신 (자료=허벌라이프) 

건강한 노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69%) ‘영양학적으로 더 나은 식습관’(73%) 그리고 ‘건강기능식품 섭취’(46%) 등으로 답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식단과 영양 관리 등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한 노후를 맞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한 노년 위한 액션: 올바른 영양섭취, 규칙적인 신체활동, 정신건강 촉진 활동, 건강보조식품 섭취, 정기검진 (자료=허벌라이프)

그러면 실제로 소비자들이 영양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있는지, 제대로 된 정보를 받고 있을까?

소비자 60% SNS 등 온라인서 잘못된 영양정보 입수... 4명 중 1명만 제대로 알아

지난해 아태 지역 11개국 소비자 5500명을 대상으로 영양 정보 습득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약 60%가 온라인상 잘못된 정보를 얻어 영양에 대해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된 영양지식 퀴즈에서는 일반영양,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 카페인, 체중관리, 아침식사 등 9가지 영역 총 48개 문항에서 절반 이상 맞춰 퀴즈를 통과한 사람이 4명 중 1명도 채 안됐다.

허벌라이프는 이 퀴즈 결과를 바탕으로 아태지역 소비자 10명 6명 이상이 잘못 알고 있거나 확신하지 못하는 Top 8개의 영양과 관련 잘못된 지식을 발표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을 덜 필요로 한다. △카페인은 탈수를 유발한다 △어느 연령대에서든 충분한 칼슘 섭취를 통해 최대골량기(뼈가 가장 크고 단단한 시기)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비만 원인은 탄수화물 아닌 지나친 열량 섭취·나이들수록 단백질 필요량 증가·적절한 카페인은 탈수 안일으켜

탄수화물 자체가 체중 증가를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열량을 섭취할 때 체중이 늘어난다. 또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등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 공급원은 칼슘 철 비타민B와 같은 중요한 영양소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 필요한 단백질량이 감소한다. 보통 40대 초반이 되면 근육량과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근육 감소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적절한 근력 운동을 함으로써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나이가 들면 단백질량이 감소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카페인이 탈수를 일으킨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 두세 잔 정도의 커피를 적절하게 마시면 탈수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스의 커피과학정보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는 물처럼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이밖에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어느 연령대에서나 최대 골량기를 형성할 수 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 뼈가 가장 크고 단단한 시기인 최대 골량기는 칼슘 섭취량에 달려 있으면 30세경에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평생 충분한 칼슘을 섭취함으로써 골다공증의 위험은 줄일 수 있다.

소비자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단백질 파우더는 천연 식품에서 얻는 단백질만큼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원재료에서 온 단백질 파우더는 천연 식품에서 얻는 단백질만큼 좋다고 할 수 있다. 한 예로, 콩에서 얻는 콩단백질은 완전 단백질로서 신체가 필요로 하는 9가지 아미노산을 공급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잘못된 영양 정보를 갖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상 인포데믹으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자들은 언론이나 소셜 등보다는 의사나 영양사 등 의료 종사자를 통해 얻는 정보를 가장 신뢰하고 이들을 통해 영양 정보를 얻기를 희망하는데 의사들과 진료 시 상담 시간 부족하기 때문에 영양에 대해서는 상담이 어렵다고 답했다

결론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대부분 신체 및 정신 건강 상태에 불만족스러워하고 팬데믹 이전보다 본인의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건강한 식단을 더 찾게 되고 팬데믹 초기부터 식단을 개선하거나 운동을 늘린 소비자들의 경우 팬데믹 동안 건강이 개선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식단으로는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수분 섭취를 늘리고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었고 이와 더불어 식물성 식단 섭취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팬데믹이 식단에 끼친 영향이 컸고 젊은 세대일수록 육류 식단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민감하고 미래의 식품은 식물성 위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건강한 삶을 갈망하는 원동력은 현재 건강 상태에 만족하지 않거나 과체중 등 본인 모습에 대한 불만족에 기인하고 있었고 따라서 대부분의 소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운동량이 이전보다 늘었거나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났다.

식단 개선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응답자가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이 필수적이라고 응답 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영양 관련 지식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대부분 본인의 영양지식이 부족하고 영양 정보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양 정보를 얻고 있었지만 이렇게 얻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가장 낮았다.

대부분 응답자는 의사나 영양사 등 의료 종사자를 통해 영양 관련 정보를 얻길 원하고 이들을 통해 얻는 정보를 가장 신뢰하기 때문에 영양 관련 정보 제공의 주체가 의사 또 일부는 보건 당국이어야 된다고 응답했다.

두 번째로는 뉴트리션 기업을 통해 정보를 받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 대상으로 영양 정보 습득 행태 조사를 실시했는데 또 같은 조사를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의료 종사자의 약 80%가 기업들이 정확한 영양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자 인식 변화의 의미와 시사점
정부 보건기관 및 뉴트리션 업계가 협력한다면 소비자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들이 건강과 영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 정부나 보건기관 그리고 학계, 뉴트리션 업계가 모두 협력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다.

허벌라이프는...
글로벌 사명은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으로, 1980년 미국 LA에서 창립되었고, 한국 지사는 1996년 설립돼 올해 25주년을 맞이했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 진출해 있고 80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2020년 기준 순 매출이 55억 달러이다. 직접판매산업 세계 3위 기업으로, 제품은 직접 판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판매원들은 소비자들에게 영양과 운동 등에 대해서 일대일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대표 제품으로는 전 세계 하루 평균 소비량이 400만 잔을 넘는 포뮬라원 셰이크가 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식사 대용식이다. 그 외에도 허브차 알로에 비타민 스킨 헤어 바디 제품 등 과학적 기반 뉴트리션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에 300명 이상 과학전문 인력과 30여 명 이상의 박사급 과학자를 뉴트리션 자문위원이나 전문 스탭 인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종자에서 제품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ESG 요소를 적용해서 지속 가능한 뉴트리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해서 탄소 배출과 수자원 사용을 비교적으로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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