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곡물 가격은 상승세↗·설탕은 하락세↘
유제품·곡물 가격은 상승세↗·설탕은 하락세↘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05.1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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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4월 세계 식량지수 분석 결과

올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3.1p)과 비슷한 173.5p를 기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량가격지수는 ‘17년 8월 이후 올해 1월까지 전반적인 하락세였으나 이후 3개월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제품과 곡물 가격은 상승한 반면 설탕, 유지류, 육류 가격은 하락했다.

◇ 상승 품목군

▶ 유제품= 3월(197.4p)보다 3.4% 상승한 204.1p 기록
유제품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1% 높은 수준이다. 이는 모든 유제품에 대한 수입수요 강세와 더불어 뉴질랜드의 예상보다 적은 우유 생산량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에 기인했다.
▶ 곡물= ’18.3월(165.7p)보다 1.7% 상승한 168.5p 기록
곡물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15.4% 높은 수준으로 밀, 잡곡, 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기록했다. 
밀 가격 상승은 최근 미국의 기상 관련 위험요인과 활발한 교역상황이 영향을 미쳤으며,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 가뭄으로 인한 생산 악화, 미국의 재배면적 감소 전망으로 상승했다.
또한, 쌀 가격은 인도네시아 정부수매와 필리핀 정부 수입 입찰에 따라 올랐다.

◇ 하락 품목군
▶ 설탕= ’18.3월(185.5p) 보다 4.8% 하락한 176.6p 기록
설탕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4.3% 낮은 수준으로 태국과 세계 제2대 설탕생산국인 인도의 역대 최대 생산량에 따른 설탕시장 공급과잉이 작년 12월부터 계속된 설탕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그 밖에 브라질 통화 가치 하락과 설탕 수출 증대를 겨낭한 인도 및 파키스탄 정부의 지원정책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 영향을 미쳤다.
▶ 유지류= ’18.3월(156.8p)보다 1.4% 하락한 154.6p 기록
유지류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유지류 가격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팜유 가격은 수요증가 둔화 추세와 동남아시아에서의 계절적 생산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대두유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증가로 하락세가 유지됐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출 공급량이 충분치 않을 거라는 예상에 따라 상승했다.
▶ 육류= ’18.3월(170.5p)보다 0.9% 하락한 169.0p 기록
육류 가격은 전년 동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소폭 내렸고 가금육과 양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쇠고기 가격은 북남미 수출량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은 수입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 2018/19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2018/19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6억700만톤으로 2017/18년도 대비 1.6%(4120만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생산량 전망치는 쌀 5억1100만톤(1.3%)↑, 잡곡 1,350(2.6%↓) / 밀 747(1.5%↓)

2018/19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625.9백만톤으로 2017/18년도 대비 0.6%(16.2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량 전망치(전년대비)는 쌀 509백만톤(1.0%↑), 잡곡 1,374(0.4%↑) / 밀 743(0.8%↑)

2018/19년도 기말 재고량은 735.5백만톤으로 2017/18년도 대비 2.7%(20.6백만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고량 전망치(전년대비)는 쌀 173백만톤(1.2%↑) / 잡곡 284(8.1%↓) / 밀 2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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