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vs bhc, '치즈치킨' 특허권 놓고 법정서 붙는다
네네치킨 vs bhc, '치즈치킨' 특허권 놓고 법정서 붙는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11.08 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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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측 "18종 성분 중 16종 동일...뿌링클 폐기하라"
bhc 측 "제조방법·맛 등 특화된 콘셉트로 전혀 달라"

네네치킨 선제 공격에 bhc "이미지 훼손 못 참아"

치킨에 치즈가루를 뿌린 '치즈치킨' 특허권을 놓고 네네치킨과 bhc가 법정에서 한 판 붙는다.

사건의 발단은 네네치킨이 7일 bhc의 뿌링클 치킨이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킨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뿌링클 치킨의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

네네치킨 측은 뿌링클 치킨에 대한 성분 조사결과 18가지 성분 가운데 16개 원재료가 자사의 '스노윙 시즈닝(야채)' 성분과 같고 나머지 2개 성분도 '스노윙 시즈닝(치즈)'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또 "bhc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뿌링클 치킨이 국내 치즈 치킨의 원조라고 홍보하고 다른 업체들이 뿌링클 치킨을 따라 치즈 맛 치킨 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오후 bhc는 네네치킨의 근거 없는 소송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회사 이미지 훼손에 대해서도 별도의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bhc는 "뿌링클은 자체 개발한 bhc치킨만의 특화된 메뉴로 원료배합과 제조방법이 전혀 다른 콘셉트의 맛이다"며 "잘못된 소송에 대해 합리적이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네네치킨 측은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에 대해 올 1월 2일 특허 등록한 것에 대해 특허권 침해소송을 제기했으나 2014년 11월 출시된 bhc의 뿌링클은 제조방법뿐 아니라 베타믹스, 시즈닝 등 제품의 콘셉트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억지 주장이라는 것이 bhc 측의 설명이다.

bhc는 이번 소송 제기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소비자와 가맹점과의 신뢰에 대해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브랜드 이미지에 큰 훼손을 주었기에 이에 대한 법적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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