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발효식품' 전문점 등장
일본, 대표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발효식품' 전문점 등장
  • 김민 기자
  • 승인 2021.01.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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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59% 요구르트·낫토·된장국 등 건강 위해 의식적으로 섭취
도쿄에 발효식품 500종 판매점 오픈...코스 요리·구독서비스 제공
aT오사카지사, "김치·막걸리 등 한국식품 시장 개척에 도움될 듯"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발효식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점포가 등장해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T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일본리서치센터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평소 건강에 좋다고 의식적으로 먹는 식품'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8%가 ‘요구르트’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낫토(55.2%), 된장국(39.7%)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런데 이들 응답률이 높은 상위 3개 제품이 모두 발효식품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처럼 일본 소비자들이 발효식품을 가장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생각하고 있는 데따라 최근에는 발효식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점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4월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東京都世田谷区)에 오픈한 발효식품 전문점은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발효식품들이 약 500종류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 전문점은 발효식품 판매뿐만 아니라 김치, 절임류 등의 발효식품을 사용한 코스 요리도 제공하고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발효식품 전문점은 또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발효식품 전문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월 4,000엔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는 발효식품 구독 서비스는 간장·된장·식초 등의 조미료 1~2종류, 독특한 양념이나 재료 1~2종류 외에도 요리 책자를 매달 세트로 발송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구독 제품을 활용한 온라인 요리 교실을 개최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aT 오사카지사 관계자는 "발효식품은 옛부터 꾸준히 섭취해온 식품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면역력에 좋은 건강식품 등에 관심이 커지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의 건강효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국내 식품업체들은 건강·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김치, 막걸리와 같은 한국식품을 제안해 나간다면 일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출처
  - TV아사히 「500종류의 상품구비! ‘발효식품 백화점’ 화제」 (2020.12.15.)
  - 마이나비뉴스 「‘발효 백화점’ 발효식품 구독 서비스 제공」 (2020.08.08.)
  - 일본리서치센터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2020.03.17.)
  - 발효백화점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47hak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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